[후기] 오픈톡 방에서 진행했던 강사들 오프라인 모임 후기 공유해 봅니다.

모임일시 : 2023. 07. 01(토) 오전 10:00 ~ 12:00

모임주제 : 강의를 처음하는데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자리

장소 : 공덕역 근처

오프라인 강사들 모임했던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사실 이 모임은 오픈 톡에서 예비 강사분들이 이야기 하는데, 강의를 올리는데 막막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한번 오프라인 모임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 봤었습니다. 일주일 전에 공지를 했는데, 8분이 신청을 해주셨고, 4분정도가 참석해 주셨습니다. 인원은 많지 않았지만, 이야기의 질과 내용과 관심도는 매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선은 대략 모인 분들의 컨텐츠는 운동, 영어, 개발, 영상 이렇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픈 강사 카톡방에만 올리긴 했는데, 모임 공지를 보고, 다른 분도 한분 신청하셨습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는 했습니다.

원래 취지대로 강의를 생전 처음 해보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은 내용으로 대략 1시간정도 준비를 해가긴 했었는데요. 인원도 적고, 그래서 약간 강의보다는 토크 형태로 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그냥 질의응답 하면서 궁금한 것들을 매워가면서 그 내용중에 준비한 자료가 있으면 매칭시키는 형태로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갔습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강사들이 모여 수다를 했다고 봐야겠네요.

원래 모집 공고에도 그렇고 취지도 처음 강의를 해보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모집을 하기는 했으나,

실제로 모이셨던 분들은 체크를 해봤더니 다들 강의를 해보신 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하다보니 이런 이런 것들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거나 자신이 생각했을때 해결이 안되거나 방법을 못찾았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집중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의 이야기에 답을 하다보면, 다시 재질문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티키타카가 되어서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정도로 빠르게 지나갔어요^^ 그리고 우선은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해소되는 부분이 있어서 일단 오프라인 모임이 다들 필요하셨구나 하고 저는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서로가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는 걸 듣는 것도 좋았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서로가 이야기하는 것들중에 자신이 모르는 것도 알게 되고, 자신의 생각도 정리가 되고, 거기에서 자신의 방법을 다시 정리하게 되고, 사람은 항상 그런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는게 꼭 무언가를 다른 사람에게 주어서 깨닫게 해서가 아니라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생각도 정리되고, 같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는것 자체로도 뭔가 하나가 해소되는 그런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프모임은 중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나왔던 이야기 중에 말씀을 드리자면,

장비같은 것을 교육하러 기업체에 갔는데 기업체에서 교육을 듣는 사람들이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보통 회사에서 하는 교육은 다들 잘 안듣죠. 그게 도움이 된다고 해도 잘 듣는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필요할 때 문제가 발생할때 이야기를 하지, 그 장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아니기도 하고, 설령 그 회사에서 메인업무로 하는 교육을 하더라도 회사에서 하는 교육은 집중안할 경우가 많다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본인들이 해야하는 업무에 대한 교육도 교육이 힘든데, 본인들의 메인업무와 관련이 없는 장비교육 같은 것은 아무리 준비를 잘 해가도 들을 사람이 준비가 안되어있으면 방법이 없다, 그리고 강의도 소통이 잘돼야 강의가 잘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보통 소통을 할때 가장 중요한 건 서로가 대화를 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대화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소통이 잘 이루어질 수도 없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하고자 하는 사람을 모아놓은게 아니고, 혹여 하고싶은 사람을 모아놨다고 하더라도 회사 일이니까 하지 라는 생각이지 진짜 내가 하고싶은 것과는 다른 측면이 있고,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교육을 잘 들을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이야기를 드렸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잘하고 싶은게 있어도, 내가 통제 가능한 영역이 있고, 내가 통제 가능하지 않은 영역이 있기때문에 아무리 내가 잘한다고 해도 통제안되는 것은 통제 안되는 것으로 인식하는게 스트레스도 안받고, 실질적으로 무언가를 실천할때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뭔가를 할때 내가 할 수 있는것과 할 수 없는것, 즉, 태양이 아침에 6시에 떠오르는 거면, 그건 그때가 되어야 떠오르는 것이지 내가 태양을 새벽4시에 보고싶다고 볼 수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했고, 어떻게 하면 소통이 잘되는지, 교육 담당자들이 학생들은 다 잘하니까 와서 강의만 해주시면 된다 뭐 그런 이야기, 인구수가 줄어드는데 교육은 어떤 형태로 가는게 좋을지 등등 궁금하신 부분들이 아주 많았고, 처음 강의하시는 분들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강의를 다 해보셨으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를 들어보고, 더 좋게 강의를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었고, 다른 사람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것도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모였던 분들은 끝나고도 티타임을 가지면서 2시간은 더 이야기를 했었구요. 다음 모임도 하기로 정해서 다음에도 이 인원 그대로 모여볼 예정입니다.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현재 강사 커뮤니티에서 필요한건 소통이 아닐까 싶고, 그 소통이라는 것이 물리적 제약사항이 있고, 장소비용 등등의 문제가 있는건 그것대로 인정하고, 하지만 강사 커뮤니티가 잘 되거나 활성화 되거나 뭔가 산출물이 나오려면 기획을 해야하는데, 그 기획을 하기에는 단방향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만으로는 해소되기 쉽지 않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니, 지금까지 잘해오셨다면 그렇게 진행하시면 될것 같고, 그냥 하나의 의견으로 청취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오프라인 만남을 해보고 싶으시면 한번 주최를 해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런 오프라인 만남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이 혹시 또 계시고, 반응이 있으면 몇번 더 해볼 생각도 있습니다.

아무쪼록 다들 자신들이 여기에 들어오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시길 바라구요.

어제도 존재하지 않고, 내일(미래)도 존재하지 않으니, 무언가를 바꾸거나 미래를 좋게 만들고 싶으면

지금 당장, 뭐든 지금 당장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완벽히 준비된 시간은 오지 않기에 ^^

지금까지 Xavire였구요. 궁금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오픈톡에서 이야기 주세요^^

코멘트

  • 안녕하세요 Xavier님, 후기글 감사드립니다!

    유익한 시간으로 진행되었군요!

    코로나가 올해 해제된만큼 올해까지는 강사살롱과 OT 등의 줌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소통으로 진행할 것 같고 말씀주신 오프라인 소통의 기회는 내년에 기획단계에서 고려해보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 Xavire
    Xavire 게시물:15 traveler rank

    네, 알겠습니다! 고생 많으십니다!!